■ 2일차 일정
총 20.4km 코스
안내도에 보면 13시간 40분 코스,
검색하다 블로그에 보면 9시간~12시간 제각각이라 가늠할 수가 없어서 대략 12시간 예상을 하고
저녁 5시면 산은 어두워지기 때문에 새벽 5시에 출발을 목표로 했다.
빨리 가는 사람들은 기록갱신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란걸 다녀온 후 알았다.
안내도에 나온 시간은 평균적인 시간이라 그 시간을 참고하는게 적절한 것 같다.
지난밤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를 배정받고 입실을 했는데 처음 5분은 조용하고 좋았다.
5분 후, 서울의 어느 한 고등학교에서 단체로 산행 중이여서 금새 대피소는 고딩들의 놀이터가 됐다.
너무 시끄러워서 선생님한테 정중하게 부탁을 했다. 다른 사람들도 있고, 대부분 새벽에 일찍 출발하는 분들이라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되니깐 학생들 좀 조용히 시켜달라고...
물론 통제가 될리가 없지만 말이다..
선생님이 조용히 하라고 하면 애들은 귓등으로도 안듣는다.
나는 6시에 취침을 하려고 누워서 억지로 잠을 청했지만 12시가 되는 거 보고 잠이 들었다.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 인원으로 이튿날 내가 묵는 대피소까지 오는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내일은 마주칠 일 없을거라는 것으로 위안 삼았다.
4시에 기상 예정이었지만 너무 피곤해서 5시에 기상했다.
아침은 간단히 먹으려고 바나나 1개와 오이 1개, 그리고 따뜻한 커피믹스 1잔으로 몸을 녹였다.
그리고 노고산대피소를 떠났다. (05:30)
대피소서 떠나기 직전 물 가득채워 갈 것!
대피소 뒷쪽으로 고개를 살짝 넘어가면 돌탑이 있다.
이른 새벽이라 멀리 운해가 깔려 있는데 너무 멋있다.
헤드렌턴 착용 샷
찍어주시는 분이 얼굴이 안나온다고 하여 나는 끄고 그분이 내쪽으로 빛을 비춰주시고 사진을 찍어주셨다.
아직은 어둠이 깔려있다.
날이 좀 더 밝아진 뒤에 멋진 운해 샷!
오늘은 갈길이 바쁘다. 늦게 일어나고 사진 찍느라 당초 계획보다 1시간이 지체됐다.
노고단고개 통과문을 나가기 직전 (06:02)
자 출발~
비교적 쉬운 길이라 걸음걸이의 속도를 붙였다.
중간중간 사진도 찍고~다시 출발~찍고~ 출발~ㅋㅋ
능선에 짙게 깔린 운해를 계속 보고 있노라면 감탄사 연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ㅋㅋ
이제 해가 가리고 있던 산봉우리를 넘어 눈에 들어온다.
2.0km 지점 통과 (06:39)
노고단대피소를 떠나 돼지령을 지나 파아골삼거리 도착 (06:53)
2.8km 지점 통과~
한 폭의 그림 같다.
그 그림에 나를 넣어본다.
또 넣어본다.
3.5km 지점 통과 (07:13)
4.0km 지점 통과 (07:23)
4.5km 지점 통과 (07:41)
이 지점이 노루목 인듯
5.2km 지점 통과 (07:51)
삼도봉 도착 (07:58)
이 지점이 바로 경상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세 개의 도가 만나는 지점이다.
삼도봉은 기가막힌 뷰포인트 지점!
그냥 지나갈 수 없지~
이런 걸 장관이라고 한다.
온 몸에 전율이 흐를정도로 감탄사 연발~ 우와~
발길을 돌릴 수가 없어 찍고
또 찍고
살짝 대각선 모습도 찍고
뒷모습도 찍고ㅋㅋ
서로서로 사진 찍어주다가 서울에서 오신 한 어머니가 견과류와 삶은 달걀을 하나 주셨다.
경남에서 계란먹고, 전북에서 견과류먹고, 전남에서 초콜렛을 먹어는 봤나?ㅋㅋ
그래도 이제는 가야하기에 엉덩이 툭툭털고 일어나서 출발~(08:15)
'──˚Photo┘ > 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화대종주 3일차) 마지막 종착지 대원사를 향해서..하산!! (0) | 2015.09.22 |
---|---|
(지리산 화대종주 3일차) 천왕봉 안녕? (0) | 2015.09.22 |
(지리산 화대종주 3일차) 천왕봉을 향해서~ (0) | 2015.09.17 |
(지리산 화대종주 2일차) 끝없이 걷다. (0) | 2015.09.15 |
(지리산 화대종주 1일차) 출발~ (0) | 2015.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