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Korea

(지리산 화대종주 2일차) 이제부터가 시작!

kswlook 2015. 9. 14. 22:21

 

 

■ 2일차 일정

 

 

총 20.4km 코스

 

안내도에 보면 13시간 40분 코스,

검색하다 블로그에 보면 9시간~12시간 제각각이라 가늠할 수가 없어서 대략 12시간 예상을 하고

저녁 5시면 산은 어두워지기 때문에 새벽 5시에 출발을 목표로 했다.

빨리 가는 사람들은 기록갱신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란걸 다녀온 후 알았다.

안내도에 나온 시간은 평균적인 시간이라 그 시간을 참고하는게 적절한 것 같다.

 

지난밤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를 배정받고 입실을 했는데 처음 5분은 조용하고 좋았다.

5분 후, 서울의 어느 한 고등학교에서 단체로 산행 중이여서 금새 대피소는 고딩들의 놀이터가 됐다.

너무 시끄러워서 선생님한테 정중하게 부탁을 했다. 다른 사람들도 있고, 대부분 새벽에 일찍 출발하는 분들이라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되니깐 학생들 좀 조용히 시켜달라고...

물론 통제가 될리가 없지만 말이다..

선생님이 조용히 하라고 하면 애들은 귓등으로도 안듣는다.

나는 6시에 취침을 하려고 누워서 억지로 잠을 청했지만 12시가 되는 거 보고 잠이 들었다.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 인원으로 이튿날 내가 묵는 대피소까지 오는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내일은 마주칠 일 없을거라는 것으로 위안 삼았다.

 

4시에 기상 예정이었지만 너무 피곤해서 5시에 기상했다.

아침은 간단히 먹으려고 바나나 1개와 오이 1개, 그리고 따뜻한 커피믹스 1잔으로 몸을 녹였다.

그리고 노고산대피소를 떠났다. (05:30)

대피소서 떠나기 직전 물 가득채워 갈 것!

 

대피소 뒷쪽으로 고개를 살짝 넘어가면 돌탑이 있다.

 

이른 새벽이라 멀리 운해가 깔려 있는데 너무 멋있다.

 

 

 

헤드렌턴 착용 샷

 

 

찍어주시는 분이 얼굴이 안나온다고 하여 나는 끄고 그분이 내쪽으로 빛을 비춰주시고 사진을 찍어주셨다.

 

아직은 어둠이 깔려있다.

 

날이 좀 더 밝아진 뒤에  멋진 운해 샷!

 

 

오늘은 갈길이 바쁘다. 늦게 일어나고 사진 찍느라 당초 계획보다 1시간이 지체됐다.

노고단고개 통과문을 나가기 직전 (06:02)

 

자 출발~

 

비교적 쉬운 길이라 걸음걸이의 속도를 붙였다.

중간중간 사진도 찍고~다시 출발~찍고~ 출발~ㅋㅋ

 

 

 

 

 

 

 

 

능선에 짙게 깔린 운해를 계속 보고 있노라면 감탄사 연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ㅋㅋ

 

 

이제 해가 가리고 있던 산봉우리를 넘어 눈에 들어온다.

 

 

 

 

2.0km 지점 통과 (06:39)

 

 

노고단대피소를 떠나 돼지령을 지나 파아골삼거리 도착 (06:53)

2.8km 지점 통과~

 

 

한 폭의 그림 같다.

 

그 그림에 나를 넣어본다.

 

또 넣어본다.

 

3.5km 지점 통과 (07:13)

 

4.0km 지점 통과 (07:23)

 

4.5km 지점 통과 (07:41)

이 지점이 노루목 인듯

 

5.2km 지점 통과 (07:51)

 

삼도봉 도착 (07:58)

이 지점이 바로 경상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세 개의 도가 만나는 지점이다.

 

 

삼도봉은 기가막힌 뷰포인트 지점!

그냥 지나갈 수 없지~

 

 

 

이런 걸 장관이라고 한다.

온 몸에 전율이 흐를정도로 감탄사 연발~ 우와~

 

 

발길을 돌릴 수가 없어 찍고

 

또 찍고

 

살짝 대각선 모습도 찍고

 

뒷모습도 찍고ㅋㅋ

서로서로 사진 찍어주다가 서울에서 오신 한 어머니가 견과류와 삶은 달걀을 하나 주셨다.

경남에서 계란먹고, 전북에서 견과류먹고, 전남에서 초콜렛을 먹어는 봤나?ㅋㅋ

그래도 이제는 가야하기에 엉덩이 툭툭털고 일어나서 출발~(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