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7일
요리를 시작한 후 언젠간 닭볶음탕도 한 번 해야겠다 생각했는데...미루다 미루다 결국 오늘이 그날이 되었다..ㅋㅋ
호텔이 한가해서 평소보다 좀 일찍 끝나 룸메 형이랑 같이가서 장보고 와서 저녁준비!!
먼저 닭을 흐르는 물에 좀 씻어내고 끓는 물에 넣어서 한 3~5분 가량 닭고기가 하얗게 될 때까지 데친 후에 건져서 식힌다.
난 닭다리를 형은 날개를 먹고 싶어서 둘 다 사서 양이 너무 많아졌다..고기만 한 2.5kg 정도??진짜 많더라..ㅋㅋ
이렇게 하얗게 되도록 데친다..오른쪽에 남은 날개들은 아직 데치기 전...
그리고 이제 양념장 준비!
참고한 레시피에 닭고기 1kg기준으로 되있어서 재료를 모두 2.5배 해서 만들었음...ㅋㅋ
고추가루 13큰술, 다진 마늘 6큰술, 진간장 거의 한 컵, 설탕 3큰술. 다진생강 이런 것도 있으면 넣어도 되지만 그냥 있는 걸로만ㅋㅋ
이제 냄비에 데친 닭고기를 넣고 그 위에 양념장을 얹은 뒤에 물을 붓는다. 1kg기준 6컵이여서 15컵정도 부을려고 했더니 냄비가 크지 않아서 한 8컵 정도??그래서 쫌 짤줄 알았는데 괜찮았다.ㅋㅋㅋ무식하게 닭도 많이 사서..ㅋㅋㅋ
그렇게 해서 센 불에 좀 끓이다가 나중엔 중간 불로~
야채도 넣기 전인데 냄비가 꽉 차서 닭고기를 반 정도 덜어서 나중에 재탕 해 먹을때 넣었다..ㅋㅋㅋ
끓이면서 야채 준비!!
감자,양파,당근. 모 이정도만~
감자는 껍질 벗겨서 4등분. 큰 거는 6등분 하고..당근은 3cm 크기로 썰어서 반으로 자르고, 양파는 반으로 잘라서 3등분..
한 참 끓이다가 닭고기에 양념이 충분히 배고 국물이 좀 졸았을 때 감자와 당근을 넣고 다시 끓인다.
배고파서 기다리기 힘들어서 왠만큼 끓였을 때 그냥 넣어버렸다..ㅋㅋㅋ
시간적 여유가 많거나 배가 안 고픈 분들은 그냥 국물이 반 정도 졸을 때까지 끓이시길~
국물이 좀 졸고 야채가 익으면 소금 좀 쳐서 간 좀 보고 마지막으로 양파 투하해서 양파가 또 익을 때까지 끓인다~
이렇게 해서 대장정 끝에 완성 된 나의 닭볶음탕 1호!! 색깔도 괜찮고~물론 맛도 굿이고!!ㅋㅋ
첫 날 이렇게 고기 다먹고 아까 다시 건졌던 고기 마저 넣고 다음 날 재탕해서 먹고..그리고 남은 국물에 밥 비벼 먹고...
이렇게 한 4끼는 때웠던 거 같다.ㅋㅋ